Ubuntu에서 윈도우용 프로그램 최소한만 돌리는 현실적인 방법


이 글은 Ubuntu를 주력으로 쓰면서, 불가피하게 윈도우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 어떻게 최소한으로만 함께 사용할지 정리한 경험 소개입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기기 위해, 직접 겪어 본 상황을 위주로 풀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년 이상 Ubuntu를 메인 OS로 사용해 왔고, 그 과정에서 듀얼부트, 가상머신, Wine까지 다 써봤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 과정에서 남은 시행착오의 정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1. 왜 Ubuntu에서 윈도우를 “최소한”만 써야 할까요?

Ubuntu를 메인으로 쓰다 보면, 확실히 장점이 많습니다. 보안 업데이트가 빠르고, 패키지 관리가 편하고, 라이선스 걱정 없이 개발 도구와 서버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에서 잡다한 프로그램을 깔았다 지웠다 할 때보다 환경이 훨씬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윈도우를 완전히 버리기는 어렵습니다. 특정 은행 사이트, 폐쇄적인 업무용 솔루션, 게임 런처, 일부 전용 장비 설정 툴 같은 것들은 아직도 윈도우만 제대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윈도우를 없애자”가 아니라, “딱 필요한 만큼만 쓰자”라는 태도가 더 현실적입니다.

윈도우 사용량을 줄이면 관리해야 할 업데이트가 줄어들고, 보안 리스크도 줄고,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실험을 할 때도 부담이 적어집니다. 주력 OS 하나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도구처럼 쓰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훨씬 편합니다.

2. 정말 윈도우가 필요한 작업인지부터 구분합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에서 써왔으니까, 리눅스에서도 꼭 윈도우 버전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씩 대체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리눅스 네이티브 앱이나 웹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문서 작업은 LibreOffice나 OnlyOffice, 웹 기반으로는 Google Docs나 Microsoft 365 웹 버전으로도 충분히 처리됩니다. 간단한 이미지 편집은 GIMP, Krita 같은 도구로 대체할 수 있고, 메모는 Standard Notes, Joplin 같은 앱이나 단순 텍스트 파일 조합으로도 충분합니다.

반대로, 특정 회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관리 프로그램이나, 회사 내부망에서만 돌아가는 클라이언트, 특정 윈도우 전용 장비 관리 툴은 대체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은 깔끔하게 “윈도우에서만 쓴다”고 정리해 두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3. 대체 프로그램을 먼저 찾는 습관을 들입니다

Ubuntu에서 윈도우 의존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로운 작업이 생길 때마다 먼저 리눅스용 대체 프로그램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번거로워도, 한 번 자리 잡고 나면 그 뒤로는 훨씬 가볍게 살 수 있습니다.

개발 쪽만 해도, 코드 에디터는 VS Code나 Neovim, JetBrains 계열 IDE들이 리눅스를 잘 지원합니다. 파일 동기화는 Nextcloud, Syncthing, 구글 드라이브 웹/CLI 등을 쓰면 되고, 캡처나 화면 녹화도 다양한 오픈소스 도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면, 예전에는 FTP 클라이언트 때문에 윈도우를 켜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Ubuntu 파일 관리자에서 바로 SFTP로 접속하거나, 별도의 SFTP 클라이언트를 쓰는 식으로 모두 대체했고, 그 이후로는 “FTP 때문에 윈도우를 켤 일”이 사라졌습니다.

4. 듀얼부트 vs 가상머신, 어떤 식으로 쓸지 결정합니다

정말로 윈도우가 필요한 작업이 남는다면, 이제는 “어떻게 같이 쓸 것인가”를 정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는 두 가지 방식, 듀얼부트와 가상머신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4-1. 듀얼부트: 성능 중요한 작업용

듀얼부트는 한 PC에 Ubuntu와 윈도우를 나란히 설치하고, 부팅할 때마다 어떤 OS를 쓸지 고르는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이나 무거운 그래픽 작업 때문에 한동안 이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리눅스용 게임 지원이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 모든 게임이 깔끔하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점은 성능입니다. 윈도우를 직접 부팅해서 쓰기 때문에, 가상머신 대비 성능 손실이 적습니다. 단점은 부팅을 다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간단한 업무용 프로그램 때문에 매번 재부팅하는 것은 피곤하니, “정말 무거운 작업 전용”으로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4-2. 가상머신: 가벼운 업무·관리 툴용

가상머신은 Ubuntu 안에서 가상화 툴을 실행하고, 그 안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구조입니다. 창 하나 띄우듯이 윈도우를 열 수 있어서, 간단한 업무 프로그램을 쓰거나 브라우저 호환성 테스트를 할 때 상당히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년에 몇 번 쓰는 전자서명 프로그램”이나 “특정 관공서 사이트 접속용 IE 계열 브라우저” 같은 용도는 가상머신 안 윈도우에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Ubuntu 환경을 건드리지 않고도 일회성 윈도우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5. Wine과 호환 레이어는 어디까지 쓸 만한가요?

Wine을 처음 접하면, “이걸로 윈도우 프로그램 대부분을 돌릴 수 있나?”라는 기대를 많이 하게 됩니다. 실제로 간단한 유틸리티나 오래된 프로그램은 꽤 잘 돌아가는 편입니다. 저도 예전에 특정 윈도우용 유틸을 Wine으로 오래 쓴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설치는 되지만 실행이 안 되거나, 특정 기능에서만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고, 업데이트 후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업무용 프로그램을 Wine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은 이렇습니다.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편한 도구” 정도는 Wine에서 테스트해 보고, 잘 돌아가면 그대로 쓰고, 안 되면 미련 없이 포기하거나 다른 대안을 찾습니다. 반대로 중요도 높은 작업은 가상머신이나 듀얼부트로 확실하게 해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6. Q&A: 실제로 자주 받는 질문 정리

Ubuntu를 쓰다가 주변에서 자주 받는 질문 몇 가지를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런 고민이 있다면 아래 답변이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Q1. 회사에서 쓰는 메신저가 윈도우 전용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먼저 웹 버전이나 리눅스용 클라이언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지원이 없고, Wine에서도 문제가 많다면, 가상머신 안 윈도우에만 설치해서 “업무용 메신저 전용 창”으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Q2. 은행·관공서 사이트 때문에 윈도우가 필요한데, 이건 어떻게 해결했나요?

A. 예전에는 듀얼부트를 켜고 껐지만, 지금은 가상머신 안 윈도우에서 브라우저를 열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실제로 접속해야 하는 횟수가 많지 않다면, 이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타협점이라고 느꼈습니다.

Q3. 장기적으로는 윈도우를 완전히 버릴 수 있을까요?

A. 개인 용도만 놓고 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기관·특정 장비에 묶인 소프트웨어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서, 완전 탈출은 주변 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최소한 “일상 작업은 Ubuntu, 어쩔 수 없는 부분만 윈도우”라는 구조까지 가도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7. 작업 기준을 정해 두면 훨씬 편해집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섞어 본 결과,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어떤 작업을 어디에서 할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었습니다. 애매하게 섞으면 결국 습관적으로 윈도우를 켜게 되고, 그러다 보면 Ubuntu 쪽 환경은 점점 손을 덜 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실제로 사용 중입니다.

  • 코딩, 문서 작성, 웹 서핑, 메모: 무조건 Ubuntu에서 처리합니다.
  • 관공서/은행 사이트, 특정 회사 프로그램: 가상머신 윈도우에서만 엽니다.
  • 고사양 게임, 특정 그래픽 프로그램: 듀얼부트 윈도우에서만 실행합니다.

이렇게 선을 그어 두면, 작업 흐름도 단순해지고, 문제 생겼을 때 어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지도 명확해집니다.

8. 데이터와 백업 전략까지 같이 설계합니다

Ubuntu와 윈도우를 같이 쓸 때는, “데이터를 어디에 둘 것인가”도 꼭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예전에 윈도우 파티션 안에만 중요한 자료를 쌓아두었다가, 부팅 문제가 생겨서 한동안 접근을 못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데이터 구조를 아예 다시 설계했습니다.

지금은 공용 데이터 폴더를 별도의 파티션이나 외장 SSD에 두고, 두 운영체제에서 모두 접근할 수 있게 설정합니다. 그리고 rsync와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정기적으로 백업을 돌립니다. 이 정도만 해도 운영체제와 데이터가 어느 정도 분리되어, 실험이나 재설치를 할 때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중요한 점은, OS를 어떻게 조합하든 결국 지켜야 할 것은 “데이터 보호”라는 점입니다. 운영체제는 언제든지 다시 깔 수 있지만, 개인 데이터는 한 번 잃어버리면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9. 마무리: Ubuntu를 중심으로, 윈도우는 보조로

Ubuntu에서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최소한으로 돌리는 방법은, 사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역할을 나누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새로운 작업이 생길 때마다 “이걸 굳이 윈도우에서 해야 할까?”를 한 번씩만 더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게 리눅스 쪽 생태계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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